[도쿄 FX] 유로 약세…이탈리아 정국 혼란 우려

입력 2012-12-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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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국 혼란에 따른 불안감이 다시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27% 하락한 1.289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36% 내린 106.29엔에 거래되고 있다.

몬티 총리는 지난 8일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뒤 의회에서 내년 예산이 통과하면 바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몬티 총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지원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걸림돌로 작용했던 독일을 설득시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이에 따라 몬티 총리의 사퇴가 EU 지도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내 정국 혼란도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몬티 총리가 사임한다면 내년 4월말 임기가 끝나는 의회가 중도 해산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역시 의회가 해산한 뒤 70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당초 예정된 3월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같은 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총리직 재도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날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 프로그램을 지지한 몬티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이탈리아 총선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독일 주도의 긴축에 반대하는 베를루스코니 진영이 시장을 흔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웨스트팩뱅킹의 임레 스파이저 전략가는 “유로존의 정치적인 불안정이 유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가까운 시일내에 유로 가치는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5% 하락한 82.45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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