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과천청사]집 못구한 공무원들 ‘발 동동’… 전세·매매 가격도 급등

입력 2012-12-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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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집 못구한 공무원 조치원 등 인근지역으로 밀려나

세종시로의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아직 세종시에 집을 마련하지 못한 공무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는 2014년까지 세종시에 아파트 2만4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현재는 6500여 가구뿐이다. 현재 나온 매물은 경쟁률이 치열할 뿐 아니라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아예 세종시 거주를 포기하고 조치원·오송·대전 등 인근지역에 집을 구한 공무원들도 상당수돼 세종시는 물론 인근 도시의 전세가 폭등 및 품귀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입주시기와 기관이전 시점의 불일치로 이미 아파트를 분양 받아놓고도 입주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의원(선진통일당)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세종시로 이주하는 공무원 4139명 가운데 아파트를 분양받은 공무원 1722명 중 단 955명만이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다. 그 외 545명은 2013년도 및 222명은 오는 2014년도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무원들의 거주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는 “통근버스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어 내년부터 수도권과 세종시를 운행하는 공무원 통근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통근버스 운행 규모는 올해 세종시 이전 대상 공무원의 3분의 1 이상인 1500명을 출퇴근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76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통근버스는 광화문 중앙청사와 정부과천청사 및 사당·양재·일산 등 수도권 14곳에서 오전 6시 20분에서 40분 사이에 출발하고, 세종시에서는 오후 7시에서 8시 30분 사이에 출발한다.

그러나 통근버스를 타더라도 이동시간이 4~5시간 이상 소요되는 만큼 당분간 출퇴근 공무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이전을 앞둔 정부부처 관계자는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해 당분간 통근을 해야 하는데 매일 왕복 8시간을 고속도로에서 날리게 생겼다”며 “한달 정도 통근을 해보고 도저히 안 되면 고시원이라도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이주 공무원 1만명 가운데 수도권에서 통근 예정인 공무원은 1200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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