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번주 중 문재인 지원사격 나설 듯

입력 2012-12-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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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 시기·장소·방법 등 검토 지시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이르면 이번 주중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선거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후보는 3일 캠프 해단식 직후 캠프 주요 관계자들에게 문 후보 지원 방식과 시기, 장소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한 관계자는 4일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 방식과 시기, 장소 등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면서 “얼마나 적극적인 방식이 될 지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고 민주당과도 논의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사격은 전날 해단식에서 ‘원론적’ 수준의 지지의사 표명을 한 뒤라 더욱 주목되고 있다.

사퇴선언문 내용을 재인용한 수준에 그친 전날 지지표명으로는 현재 7%에 달하는 부동층 지지자들을 문 후보 지지로 끌어오기 힘들다는 점에서 안 전 후보가 극적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지원방식을 택할 것이란 관측이다.

캠프의 다른 관계자는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 공동유세에 나설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이르면 수요일, 늦어도 주말에 문 후보 유세장에 깜짝 방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관측은 전날 안 전 후보가 해단식 발언 후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최선을 다해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와 지지자들에게 단일 후보로서 문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한 데서 힘이 실린다. 안 전 후보는 이 같은 내용을 이날 밤 9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재차 언급했다.

안 전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 후보 지원에 나선다면 선거 유세차에 문 후보와 함께 올라 지지연설하거나 문 후보와 따로 민주당 유세차에서 지지연설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TV찬조연설자로 나설 수도 있다. 문 후보가 안 전 후보를 연설자로 지명하기만 하면 된다. 인터넷 상에선 모든 형태의 지지가 가능하다.

다만 안 전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나 지지포럼·조직에서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할 수 없다. 선거일까지 유지키로 한 캠프 사무실을 문 후보 지원캠프로 쓸 수도 없다.

전문가들은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적극 지원 시엔 ‘안철수 부동층’ 가운데 3~5%는 문 후보 지지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남수 한백리서치 대표는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면 4~5%는 가져올 수 있다”면서 “안 전 후보는 첫 TV토론을 본 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원 방식,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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