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 앞두고 이통사 ‘꼼수’판친다

입력 2012-12-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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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를 사흘 앞둔 아이폰5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보조금 투입, 약정요금할인을 통한 소비자 현혹하기등 꼼수를 부리면서 가격이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것.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유통망과 일부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아이폰5(16GB 기준) 할부원가가 44만원에서 55만원에 팔리고 있다. 아이폰5 출고가는 81만4000원이다. SK텔레콤과 KT가 내놓은 공식 할인금액이 최대 13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20만원 가량 추가 보조금이 지급되는 셈이다.

일부 휴대폰 대리점들은 정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지난 2일 밤 10시부터 ‘뽐뿌’, ‘뽐뿌버스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게릴라성 보조금’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지난 1일 상담전화를 통해 “아이폰5 구입 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뒤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택배로 직접 받을 경우 1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2일에는 돌연 “재검토하는 중”이라고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KT 관계자는 아이폰5 특가 판매는 본사 방침이 아니라 일부 일선 대리점들의 자체 마케팅이라고 해명했다

이통사들의 꼼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30일, 24개월 이상 사용해야 받는 약정요금할인을 기기값 할인인 것처럼 속여 가입자를 모았다.

양 사는 아이폰5 판매가격이 LTE 62요금제(월 6만2000원)로 24개월 이용 시 메모리 용량 16GB 26만1600원, 32GB 39만3600원, 64GB 52만5600원라고 공지했다. 기존 스마트폰 출고가격이 90만~1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하지만 해당 공지는 소비자들을 현혹하기 위한 눈속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통사들은 24개월 또는 30개월 LTE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1만~3만원 까지 할인해준다. 이는 통신사가 책정한 3만7000~13만원대의 정액요금제에 2년 이상 가입하면 무조건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제외할 경우 아이폰5 실제 할부원금은 LTE 62요금제 기준으로 출고가에서 통신사 보조금 5만원과 약정할인 8만원을 뺀 68만4000(16GB)~94만8000원(64GB)이 정상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수요가 높은 아이폰5를 통해 LTE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 같다”며 “보조금 경쟁과 소비자들을 현혹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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