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증시,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입력 2012-12-03 09:53 수정 2012-12-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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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회복 기대감 속 재정절벽 부담에 등락 거듭

임진년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핵심은 2000선 탈환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번달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를 1800선에서 2000선 사이로 설정했다. 지수 상단을 가장 낮게 예상한 증권사는 교보증권(1950포인트)이었으며 가장 높게 추정한 증권사는 키움증권(2050포인트)이었다.

이번달 증시를 좀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전문가들은 미국 쇼핑시즌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미국 홀리데이시즌의 가파른 판매액 증가는 국내 수출업체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여기에 연초 중국의 춘절효과까지 국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기의 중심국이었던 그리스와 스페인 증시가 중요 분기점을 돌파하고 있다”며“그리스 추가 지원 합의와 지속되는 경제지표 호전에 투자심리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지수 발목을 잡고 있는 미국 재정절벽 우려도 점차 희석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성탄절 이전) 미국 재정절벽의 완전한 타협이 이뤄지면 글로벌 증시의 연말랠리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중론자들은 경기 및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수를 반전시킬만한 재료(모멘텀)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매수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것은 재정감축에 대한 미 의회의 정치적 합의 또는 4차 양적완화 등”이라며 “연말까지 이뤄지기 어려운데다 12월 대통령 선거와 김정일 사망 1주기 이슈까지 겹쳐있어 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랜 숨고르기를 마치고 반등에 나서고 있는 대형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탄탄한 실적이 기대되는 전기전자(IT) 업종과 경기소비재 및 필수소비재 업종이 고른 추천을 받았다.

박재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안정된 실적과 변동성을 고려한 시장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며 “12월 증시가 지난달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낙폭이 컸던 대형실적 우량주와 상대적으로 변동성에 내성이 있는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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