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력시장 리비아 공사 본격 재가동

입력 2012-1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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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주력시장인 리비아 시장의 본격 재가동에 나선다.

2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최근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STG(Steam Turbine Generator) 계통 병입에 성공했다. STG 계통 병입이란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가기 직전에 보일러에서 생성된 증기가 터빈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단계를 말한다.

이번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의 STG 계통병입 성공은 리비아 국민 불안을 해소하려는 신정부가 열악한 전력난을 서둘러 정상화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내에서만 3곳의 발전소 건설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어느 기업보다도 먼저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지에 대한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나서는 등 내전동안 중단됐던 현장에 대한 유지·보수 및 마무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현재 리비아에서 총 4개의 현장이 시공 중에 있다. 총 399명(아국인 50명, 삼국인 349명)의 인원이 근무 중이다. 내전이 일어나기 직전 대우건설은 총 2977명 (아국인 212명, 삼국인 2765명)의 직원이 근무한 것에 비하면 적은 숫자. 하지만 내전이 끝난 직후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극소수의 인원만이 조심스럽게 활동하던 지난 2011년 말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어난 숫자라는 게 대우건설측의 설명이다.

현재 리비아의 현지 치안이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월 자유주의 성향의 국민연합이 승리한 의회의 출범과 9월 총리 선출 등이 마무리되면서 정부구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리비아 미대사관 테러사건으로 경색됐던 리비아 정국은 이후 국민들 스스로 테러행위에 대한 반대시위를 벌이고 무기를 반납하는 등 자국 내 무장단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불안감이 서서히 해소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건설의 리비아 사업장은 지난 내전에서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회사측이 전했다. 실제 내전이 일어나기 전인 2011년 1월 총 7개의 현장과 2개의 지사, 1개의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이 중 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트리폴리 호텔 등 3개 현장은 당시 사업 마무리 단계였다. 게다가 스와니 병원 현장과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는 현장이 개설되기 전이라 피해가 거의 없었다.

벵가지 중앙병원 운영 현장은 내전 기간 중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시민군 측으로부터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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