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검진 연령대별로 똑똑하게 받자

입력 2012-11-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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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의 계절이 돌아왔다. 모든 병은 알고 나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기 검진을 통해 병을 미리 발견하고 관리·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검진항목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해 건강검진을 지나치는 이들이 많다. 특히 건강검진은 연령대별로 필수적인 검사 항목이 있어 자신에게 맞는 검진을 받는 것이 효율적이다. 종합건강검진 전문의료기관 우리원헬스케어의 김영묵 원장은 “20대의 경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나이로 갑작스런 음주와 스트레스로 간염과 위궤양 등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연령대에 맞는 기본 검진을 통해 어릴 때부터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대 위장검사, A형·B형 간염 등 기본적인 검진

일반적으로 20대는 위장검사, A형·B형 간염 면역 여부 검사, 흉부촬영, 기본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기본적인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는 불규칙한 식생활,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에 노출되기 쉬우며 특히 위염의 경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위궤양,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주로 20~30대에 발병하는 A형 간염의 경우 대부분 항체가 없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국민의 7%이상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B형 간염 역시 20대에 꼭 받아야 할 필수검진 항목 중의 하나다. 간암의 80%는 간염에서 시작되는 것인 만큼 초기에 관리를 한다면 중증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0대 상·하복부초음파,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특화 검진 필요

사회생활이 가장 왕성한 30대는 과도한 음주, 부족한 운동,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특히 업무강도가 높고 술자리가 빈번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간암이나 위암 등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에 30대는 기본적인 검사와 함께 매년 상·하복부 초음파를 추가적으로 받을 것을 권장한다. 흡연자라면 조기 폐암과 폐 정밀 진단이 가능해 폐암 등 폐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저선량 폐CT촬영 또한 필수다.

30대 여성은 자궁경부암과 유방 초음파 검사를 매년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20~30대에 주로 감염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 자궁경부암이 발병하면 임신과 출산계획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암의 진행도 빨라 생명에 더욱 치명적이다. 또한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자가진단이나 정기검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40대 대장내시경, 갑상선 초음파, 폐경기 여성은 골밀도 검사 필수

40대는 특정 암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40대 두세 명 중 한 명꼴로 대장용종이 발견됨에 따라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3~4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성은 갑상선암을 주의해야 한다. 꾸준히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암에 대비해 초음파로 갑상선의 종대유무와 결절을 확인하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 갱년기를 겪으며 여성호르몬에 큰 변화가 생기며 40대 전후로 골밀도가 급격하게 감소하게 된다. 골량감소증과 골다공증은 예방과 관리가 최선이므로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50대는 뇌경색,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등 주의

뇌경색, 동맥경화, 뇌종양, 심근경색 등의 발병률이 높은 50대는 경동맥 초음파, 뇌MRI, 심장CT, 동맥경화협착검사 등 정기적이고 집중적인 검진이 강조되는 시기다. 먼저 머리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 진단을 위한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로 경동맥의 단면을 살펴 혈류가 올바르게 흐르고 있는지, 막힌 곳은 없는지 진단할 수 있어 뇌경색, 동맥경화 등의 발생 가능성을 검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뇌졸중 등 뇌질환 진단이 가능한 뇌MRI를 비롯해 심장CT, 동맥경화협착검사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

◇60대 뇌혈류검사 확인

노년으로 접어드는 60대는 조기진단을 놓칠 경우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 주기적인 검진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신체 기능의 퇴화현상으로 질병을 원천적으로 막기 어렵기 때문에 50대 검사항목과 함께 뇌혈관 상태를 더욱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뇌MRA를 추가적으로 받을 것을 권한다. 뇌MRA는 뇌의 혈관만을 촬영해서 뇌동맥류, 뇌혈관 이상, 뇌 혈액순환의 상태 등 뇌혈관 질환의 진단이 가능하다. 평소 머리가 자주 아프거나 어지럽다면 60대 필수 검진항목인 뇌MRA검진을 통해 노년층 뇌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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