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수위 높이는 유통업계

입력 2012-11-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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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달 5일께 사장단회의… 신세계 임원 인사직후 계획 수립

유통 대기업들이 본격적인 장기 불황에 대비해 비상경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그룹들이 내년 경기전망을 ‘L자형’ 장기불황의 저점에 놓고 고강도 긴축을 기조로 한 경영계획을 짤 방침이다. 일반적인 비상경영 수준을 넘어 이전까지와는 질적으로 상이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5일 전후로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하반기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내년 업무 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비상경영 이후 계열사별 실적 보고와 그룹 차원의 경영 계획이 논의·결정된다.

신 회장은 지난 6월 상반기 회의에서 ‘비상경영’을 선포하면서 “지난 몇년간 롯데는 국내외의 대형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지만 극도로 불안정한 경제상황이 계속되는 시대에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라며 비상경영체제를 주문했다.

그는 당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며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내실 경영을 통한 체질 강화에 들어가는 단계로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내년에도 비상경영의 큰 틀은 변화가 없지만 경기는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긴축의 강도를 높이는 등의 보다 강도높은 경영계획이 나올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는 다음달 초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경영기조는 롯데와 비슷하게 장기형 불황에 맞춘 저성장 대책 위주로 경영 밑그림을 그릴 방침이다. 그룹측은 하지만 기존에 진행된 사업이 많아 투자액은 올해보다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의 올해 투자액은 1조2000억원 안팎이며, 내년 투자액은 1조4~5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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