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조’ 국민주택기금 운영기관 경쟁 예고

입력 2012-11-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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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수탁은행 본격 점화… 우리, 국민, 신한, 농협 등 참여

89조원 규모의 국민주택기금 총괄수탁은행 자리를 놓고 시중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총괄수탁은행인 우리은행과 전통 기금수탁은행이었던 국민은행 간의 2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과 농협도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누가 총괄수탁은행 자리를 가져갈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7일 국민주택기금 수탁은행 재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오는 28일부터 40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기금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우리은행 농협 신한 하나 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과 계약기간이 내년 3월말 종료됨에 따른 것이다.

수탁은행으로 선정되면 앞으로 5년간 국민주택기금의 운용·관리업무를 위탁받아 무주택 서민에 대한 전세자금과 구매자금 대출, 주택사업자에 대한 임대주택 등 건설자금 대출 등을 처리하게 된다.

국민주택기금은 지난 1981년 주택건설 촉진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설립된 기금이다. 총자산이 89조1000억원에 달하며 올해는 총 37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운용할 계획이다.

현재 국민주택기금은 2008년부터 우리은행이 총괄수탁은행으로, 신한 ·하나·기업은행, 농협 등 4개 금융회사는 일반수탁은행으로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과거 20년 넘게 총괄수탁은행 자리를 지켜왔던 국민은행은 어윤대 행장과 민병덕 행장이 발 벗고 나서 다시 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국민은행은 2008년 당시 수수료 문제로 총괄수탁은행자리를 잃었던 것이 뼈아팠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우리은행은 내부 캠페인을 벌이며 총괄수탁은행 자리를 사수하는 데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40일간 입찰공고를 거쳐 내년 1월7일까지 입찰제안서 신청을 받는다. 정부는 제안서 평가를 통해 1월 중순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적격자와의 협상기간을 거쳐 2월말경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부터 신규 수탁은행이 업무를 개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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