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인프라 채권시장 관심 커져… 블랙록, 첫 전문팀 구성

입력 2012-11-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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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투자청 등 국부펀드 관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회사 첫 인프라 전문팀을 설립하는 등 인프라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일본 도쿄 인근 가스카베시에 설치된 지하방수로. 이 방수로는 폭우가 내리면 지하의 거대한 물탱크에 물을 저장해 홍수 피해를 방지한다. 블룸버그
인프라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글로벌 인프라 전문 채권시장에 진출한다고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3조670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관리하는 블랙록의 진입으로 인프라에 대한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FT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업계 최고 수준의 펀드매니저들을 모아 영국 런던에 회사 최초의 인프라 전문팀을 꾸렸다.

짐 배리 블랙록 재생에너지·인프라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만큼 안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자산을 찾는 (연기금과 보험사 등의) 고객이 늘어 인프라팀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일반적으로 인프라 채권은 미국 국채보다 금리가 3%포인트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블랙록의 인프라 채권시장 진출에 우려의 시각을 보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의 한 대형기관 자산매니저는 “인프라 채권은 정부가 지급 보증을 100% 하는 국채와는 다르다”면서 “인프라 채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더욱 확실한 보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프라 프로젝트 일정이 연기되거나 중단될 경우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위험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세계 각국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학교·병원·도로·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적극 추진하기 때문에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FT는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 인프라 수요가 오는 2018년 3조 달러에서 2030년에는 500조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부펀드인 쿠웨이트투자청(KIA)은 최근 인프라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이 시장에 투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업게에서는 KIA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블랙록 등 자산운용 노하우가 풍부한 업체의 인프라 채권시장 진출을 기대했기 때문에 블랙록의 인프라 전문팀이 국부펀드나 연기금의 이 분야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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