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 3.1%로 하향조정

입력 2012-11-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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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불안ㆍ경기회복 지연 탓…올해도 2.2% 성장에 그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망치를 종전 4.0%에서 3.1%로 내려잡았다. 올해 역시 3.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27일 발표한 ‘경제전망’ 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2%, 내년은 3.1%로 제시했다.

지난 5월 전망치에 비해 올해 성장률은 1.1%포인트, 내년은 0.9%포인트나 내려잡은 것이다. 세계교역이 둔화되고 올해 중반 경기 회복이 지연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대외 위험요인으로는 세계 금융불안이 주효했다. OECD는 “한국이 과거보다 위기대응 여력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불안한 세계금융시장이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상황도 우리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대내 위험요인으로는 가계부채를 지목했다. OECD는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민간소비에 부담을 주며,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의 부채축소(deleveraging) 과정이 대내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봤다.

수출의 경우 올해 4.3%에서 내년 8.6%로, 수입은 3.0%에서 8.6%로 올해보다는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은 기존 전망치 1.6%에서 2.4%로 올려잡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의 3%에서 2.7%로 낮춰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실업률 전망치는 종전의 3.5%에서 3.6%로 상향조정했다.

OECD는 세계경기가 예상보다 둔화할 경우 대응할 정책 여력이 있으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구조개혁 노력을 하고 재정 건전화 목표가 정책 우선순위로 추진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이를 위해 “중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고, 서비스 분야 등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경제는 2.9% 성장하는 데 그치고 내년에 3.4%, 2014년엔 4.2%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내년 전망치는 종전보다 0.8%포인트 하향조정됐다.

미국은 주택시장 회복 등에 힘입어 내년 2.0%, 2014년 2.8%로 점진전인 상승세를 보이나, 일본은 대지진 복구를 위한 재건사업 종료로 회복세가 완만해져 향후 2년간 0.7%, 0.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지역 성장률은 올해 -0.4%, 내년 -0.1%로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다가 2014년엔 1.3%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OECD는 미국의 급격한 재정긴축ㆍ채무한도 증액 관련 정치권의 합의가 실패하거나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가 커 경기하방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민간소비 개선, 유로지역 구조개혁 효과 등으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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