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추락하던 에스엠, 기관 돌아오니 ‘콧노래’

입력 2012-11-23 17: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주 3분기 ‘어닝쇼크’로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말 그대로 폭락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은 지난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그날부터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락률이 무려 38.44%에 달한다.

때문에 실적 발표 전날까지만 해도 시가총액 규모가 1조4135억원으로 시총 순위 4위까지 올라갔으나 지난 23일에는 11위로 떨어졌다. 시총도 9478억원으로 두 달도 안돼 5000억원 가량이 증발했다. 3일전만 해도 시총순위 13위에 9059억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기관은 지난 주 SM 주식을 1059억원 팔아치우며 순매도 종목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증권업계의 SM의 실적 전망이 어긋난 것도 한몫했다. 증권업계는 일본에서 1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은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아레나공연 매출이 3분기에 반영되면서 SM의 3분기 이익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콘서트 원가율을 70%로 잡았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원가율이 90%를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시우 연구원은 "4분기에 반영될 동방신기의 돔 투어의 원가율도 높게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이익 추정치는 낮아질 것"이라며 "3분기 실적 하회로 단기간 주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관이 3거래일 연속 하한가(가격제한폭) 직후인 19일부터 연속 5일 동안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이 기간 사들인 주식수만 40만2770주에 달하고 5일 중 4일 동안 주가가 상승했다.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하락 폭이 과도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기관들이 특정 종목을 저점 매수하는 것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거나 단기 반등이 나타날 수 있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여기에 소속 그룹인 동방신기가 내년에 국내 최초로 일본에서 5대 돔 투어 공연을 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5대 돔 투어 공연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횟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이는 지난 3분기 실적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수익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5: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85,000
    • +3.7%
    • 이더리움
    • 3,175,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435,200
    • +5.1%
    • 리플
    • 728
    • +1.68%
    • 솔라나
    • 181,700
    • +4.61%
    • 에이다
    • 462
    • +0%
    • 이오스
    • 666
    • +1.99%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5.03%
    • 체인링크
    • 14,120
    • +0.57%
    • 샌드박스
    • 342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