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구원투수? 연이은 자사주 매입 이유는?

입력 2012-11-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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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매입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 실적 전망에 대한 자신감 피력하는 것"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기업 회장님들이 연이어 자사주를 매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시장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은 지난 21일 주당 7735원에 한라건설 5000주를 장내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지분은 보통주 664만9995주(24.26%)로 늘어났다.

정 회장은 이달 들어 꾸준히 한라건설 주식을 사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7487원·1만2000주), 19일(7505원·4000주), 20일(7735원·6000주)에도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공시를 낸 바 있다.

정 회장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에 주가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지난 8일부터 5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한라건설 주가는 15일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연속 5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만 10.86% 올랐다.

또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도 연이어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지난 20일 자사주 5609주를 샀다고 공시했다. 박 회장은 지난 10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금호석유 주식을 4200여주 장내매수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12번째 자사주를 매입했다. 박 회장이 이처럼 연이어 자사주를 매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라는 것이 시장의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보다 안정적인 경영권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분 매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도 지난 16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이 회사 주식 800주(0.01%)를 추가 매입해 보유주식을 1만8698주(0.03%)로 확대했다.

이현승 SK증권 대표는 지난 19일 자사주 5만주를 장내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윤장섭 유화증권 명예회장은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여 지분이 지난 2010년 말 14.81%(219만7678주)에서 올해 현재 15.83%(234만7928주)로 1%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너와 최고 경영진의 지분 매입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와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는 것인 만큼 향후 추이를 주시할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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