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 라이스 국무장관 임명 반대 공식 천명

입력 2012-11-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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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원 97명, 오바마 대통령에 공동 서한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1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수잔 라이스 유엔 주재 대사의 국무장관 지명을 반대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제프 던컨(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하원의원 97명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공동 서한에서 국무장관직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 “지난 9월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피습 사건 당시 라이스 대사의 발언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신뢰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라이스 대사는 당시 피습이 이슬람 모욕 영화와 관련 있다는 잘못된 주장을 전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라이스 대사의 행동은 동맹국이나 경쟁국들에게 미국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갖도록 했다”며 “따라서 오바마 2기 행정부에서 그를 미국 외교의 얼굴로 삼는다는 것은 전 세계와 관계 개선,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던컨 의원 등은 “이런 심각한 상황과 함께 해명되지 않고 있는 문제 등을 감안해 우리는 라이스 대사를 국무장관에 지명하는 어떤 노력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라이스 대사를 차기 국무장관에 지명할 경우 하원은 이를 막을 권한이 없다.

그러나 이날 서한은 공화당 내의 강력한 반대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인준 권한을 가진 상원에서의 처리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 등은 라이스 대사가 국무장관에 지명되면 상원 인준 절차를 막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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