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미국 ‘재정절벽’ 불확실성에 관망세 전망

입력 2012-11-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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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가 끼어 있는 이번 주(11.19∼23) 뉴욕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6주 연속 하락장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77% 떨어졌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45%, 1.78% 하락했다.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지막 거래일에 약간 올랐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의 첫번째 재정절벽 협상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해 심한 변동성과 함께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통상 그렇듯이 거래량은 한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재선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으로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를 초청해 재정절벽 위기 타개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협상이 끝난 뒤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는 모두 “건설적인 대화”였다면서 합의 가능성을 낙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협상에 관한 한 백악관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화당도 내년 초반까지 해결책이 도출되지 못할 경우 본격화될 세금 인상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협상이 결렬된다면 공화당이 미국 경제를 ‘절벽’ 아래로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받는게 부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바마가 해외 순방에 나서고 의회는 일주일간 휴회하지만 양측의 협상은 추수감사절 연휴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협상이 깜짝 타결되지 않는다면 증시가 하락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물론 조기 타결의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미국의 부채상한 조정 협상처럼 이번에도 결국은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 주식을 살 때라는 의견과 함께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을 맞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얼마나 열지도 관심사지만 최근 미국 경기를 감안할 때 큰 기대는 힘들다.

다만 최근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가 소비지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관측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 대상자의 59%는 샌디가 소매매출에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심지어 17%는 복구 경기로 오히려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주에는 주택시장과 제조업, 소비자 심리지수 등이 발표되고 휴렛패커드(HP)와 베스트바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독일이 그리스 구제금융을 반대할 명분이 줄어들어 그리스에 대한 지원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뉴욕 주식시장은 추수감사절(22일) 당일에는 문을 닫고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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