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실적 전망, 긍정론 vs. 신중론 팽팽

입력 2012-11-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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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가 11월 세일행사에서 깜짝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백화점 대장주’ 롯데쇼핑은 15일 33만50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4월6일 38만8000원에 비하면 15%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전일 종가 기준 현대백화점은 13만9500원, 신세계는 20만4500원으로 각각 올해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주가가 맥을 못 추는 원인으로는 소비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가 꼽혔다. 그러나 백화점 3사의 매출이 지난 2일부터 나란히 개최한 특별 행사에서 크게 늘었다. 작년 같은 행사에 비해 각각 17.1%, 8.1%, 1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업황 회복의 시작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점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의류는 백화점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고마진 상품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세일에도 부진했던 매출이 회복됐다는 점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의 경우 기존점 성장률이 2% 이상을 기록하면서 백화점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는 실적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불과하다며 섣부른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백화점 3사의 가을 정기세일 매출 증가율이 롯데 0.4%, 현대 -1.8%, 신세계 4.3%였다는 점에서 11월 창립행사 매출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추세적 반전으로 해석하기는 성급하다는 신중론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회복보다는 지난해 이상고온 대비 올해 추위가 빨리 왔다는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며 “경기불황의 장기화에 따른 목표달성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백화점 업체들의 상품 소싱력 강화와 이월상품에 대한 큰 폭의 할인판매가 백화점 매출의 날씨효과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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