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돈 또 푼다?...4차 양적완화론 ‘솔솔’

입력 2012-11-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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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FOMC 의사록 공개, 일자리 창출 위해 대규모 채권 추가 매입 검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4차 양적완화(QE4)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위원들은 내년 연준이 추가 채권 매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의사록은 지난달 23~24일 열린 FOMC 정례회의 내용이다.

이들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가 올해 말 종료되면서 이를 대신할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의사록은 “참석자 상당수가 고용 시장의 확실한 개선을 위해 추가 채권 매입이 적절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연준이 QE4를 시행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시장은 연준이 12월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올해 말로 끝나는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대체할 새로운 채권 매입 계획을 발표할지 주목하고 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내년 이후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회의에서 매월 400억 달러의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무기한 사들이는 내용의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연준의 월 채권 매입 규모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포함해 총 850억달러로 증가했다.

초저금리 기조는 2015년 중순까지 연장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도 4차 양적완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0.2% 감소였다.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감소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2% 내렸다.

전문가들이 0.2% 상승을 예상했으나 샌디로 인한 자동차수요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됐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대다수 참석자 역시 “추가 채권 매입의 규모와 속도, 자산구성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경기부양의 효과와 잠재적인 위험성 등에 대한 면밀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초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지속함에 따라 인플레인션 압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양적완화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정책금리 조절을 결정할 때 실업률이나 물가상승률 목표를 제시할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어설명: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단기 채권을 매도하고 장기 채권을 매입해 장기금리를 끌어내리고 단기금리는 올리는 공개시장 조작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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