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카드’ 경제인구 1인당 1장..2400만 장 달해

입력 2012-11-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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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카드까지 관리 ... 유지비용 4000억 낭비

신용카드를 발급받고서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일명 장롱카드(휴면카드)가 2400여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가 258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경제활동 인구 1명당 1장의 휴면카드를 가진 셈이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전업계 및 은행계 카드사의 휴면카드는 2382만8372장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가 509만장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 285만장, 현대카드 281만장, KB국민카드ㆍ롯데카드 각각 249만장, 하나SK카드 173만장 등 이었다.

은행계 카드는 우리은행이 171만장, NH농협은행이 144만장으로 비교적 많았다.

카드 1장당 평균 발급 비용이 모집인 수수료까지 포함해 1만5000원 정도로 본다면 휴면 신용카드로만 3600억원이 버려진 셈이다.

여기에 카드사의 유지비용까지 합치면 4000억원이 훌쩍 넘는다. 휴면카드만 줄여도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개선할 수 있는 셈이다.

전체 신용카드에서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에 달했다.

가장 비중이 높은 전업계 카드사는 하나SK카드로 26.7%에 달했다. 이외 삼성카드(21.8%)와 롯데카드(23.1%), 현대카드(20.8%)도 휴면카드 비율이 20%를 넘었다.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는 각각 16.3%와 15.3%였다.

은행계 카드는 관리업무를 소홀히 하면서 휴면카드 비율이 전업계보다 훨씬 높았다.

수협은행의 휴면카드 비율은 31.5%에 달했으며 제주은행(29.4%), 전북은행(27.66%), 외환은행(27.1%), 스탠다드차타드은행(25.2%), 광주은행(23.83%)도 휴면카드 비중이 컸다.

금감원은 휴면카드에 대해 회원이 해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경우에도 한 달내에 서면, 이메일 등으로 계약 해지 또는 유지 의사를 확인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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