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미국 스포츠브랜드 K-SWISS 인수작업 난항

입력 2012-11-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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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미국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 본사 인수에 나섰지만 인수 조건 및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케이스위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인수금액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수금액은 6000억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랜드가 케이스위스를 인수하려고 나선 데에는 올 초부터 이랜드가 라이센스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는 신발브랜드 팔라디움(palladium)을 인수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케이스위스측은 브랜드 일괄 매각을 주장하고 있고 개별 매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랜드가 케이스위스 본사 전체 인수를 고려하고 있으나 인수가격에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이랜드 내부에서는 잇따른 M&A로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K-SWISS 측에서 이랜드에 먼저 인수제의를 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랜드가 하나의 산하 브랜드를 사기 위해 그룹자체를 인수하기에는 금액적인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 수립단계까지 진행됐지만 가격조정이 쉽지 않아 내부적으로 인수 포기 결정이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팔라디움(palladium)은 케이스위스가 2009년 인수한 신발브랜드로 2011년 기준으로 케이스위스 매출 중 팔라디움 브랜드 매출이 16% 정도 차지한다. 파라디움은 유럽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고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랜드는 잇단 신발업체 인수로 제화시장에서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엘칸토와 미소페를 인수했고 지난 5월 미국 신발업체인 CBI(Collective Brands Inc.)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 K-SWISS는 화승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계약을 5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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