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안보리더십,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아”

입력 2012-11-12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2일 “안보리더십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정운영이나 정치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제3차 동북아 안보 심포지엄’ 축사에서 “시행착오를 하기에는 우리의 안보 여건이 너무 냉혹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안보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안보관과 세계관”이라며 “위기예측 통찰력과 위기관리 능력, 국가를 지키는 결단력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비전 등이 안보리더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려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면서 “천안함·연평도 사태 같은 도발을 철저하게 예방하기 위해 확실한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진정한 평화는 단순히 평화협정에 서명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6·15 남북 공동선언을 옹호하며 상대적으로 안보보다는 남북관계 평화를 중시하는 야권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을 예로 들며 “당시 체임벌린 영국수상은 독일 히틀러와 회담 후 ‘평화가 도래했다’고 천명했지만 1년도 안 돼 합의문은 휴지조각이 되고 대전이 발발했다”며 “평화의 환상에 빠져 잘못된 행동에 끌려다니면 평화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평화마저 사라져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진정한 평화와 가짜 평화가 무엇인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도심속 손님일까 이웃일까' 서서울호수공원 너구리 가족 [포토로그]
  • "여행 중 잃어버린 휴대품은 보험으로 보상 안 돼요"
  • 축협, '내부 폭로' 박주호 법적 대응 철회…"공식 대응하지 않기로"
  • "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산모 살인죄 처벌은 어려워"
  • 삼성전자, ‘불량 이슈’ 갤럭시 버즈3 프로에 “교환‧환불 진행…사과드린다”
  • 쯔양, 구제역 '협박 영상' 공개…"원치 않는 계약서 쓰고 5500만 원 줬다"
  • 시청률로 본 프로야구 10개 구단 인기 순위는? [그래픽 스토리]
  • "귀신보다 무서워요"…'심야괴담회' 속 그 장면, 사람이 아니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23,000
    • +4.31%
    • 이더리움
    • 4,893,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550,000
    • +4.36%
    • 리플
    • 837
    • +8.56%
    • 솔라나
    • 236,500
    • +4.46%
    • 에이다
    • 616
    • +3.88%
    • 이오스
    • 853
    • +4.02%
    • 트론
    • 188
    • -1.05%
    • 스텔라루멘
    • 149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50
    • +3.76%
    • 체인링크
    • 19,840
    • +4.26%
    • 샌드박스
    • 483
    • +6.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