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업대출 증가액 한달새 ‘절반’줄어

입력 2012-1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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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수신 감소세 전환 수신금리 인하 탓…정기예금도 ‘주춤’

10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며 한달 새 절반으로 떨어졌다. 또 은행수신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8일 내놓은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올해 10월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598조4000억원이며 증가액은 전월(5억4000억원)보다 줄어든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액수다.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액은 6월 6869억원을 기점으로 7월 4조5000억원, 8월 3조7000억원, 9월 5조4000억원 등의 증감을 기록하다가 10월 2조7000억원으로 큰 폭 둔화됐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10월 중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전월말 휴일에 따른 대출상환 이연 등으로 전월(5조1조원) 보다 증가세가 줄어든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개인사업자(SOHO)대출은 일부 은행의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대출태도 강화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기업대출은 분기말 감소효과가 소멸되면서 증가폭이 전월(3000억원)보다 늘어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자금지원책인 회사채(공모)는 회사채금리 하락 등 발행여건 호조로 순발행이 확대돼 증가액이 전월(3조2000억원)보다 늘어난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어음 또한 전월(-4000억원)의 감소세에서 1조6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대신 주식발행 증가액은 전월(5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1000억원에 그쳤다.

한편 10월 중 은행의 가계대출은 8000억원이 줄어든 전월에 비해 2조원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잔액은 46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주택거래 관련 세금 감면조치 등으로 주택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이 추석 연휴 신용카드 이용대금 결제 등으로 상당폭 증가한 것에도 기인했다.

10월중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이 세금납부 자금수요로 기업자금이 인출되면서 큰 폭 감소해 전월 6조2000억원 증가에서 2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잔액은 112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정기예금 또한 수신금리 인하의 영향 탓에 전월 2조5000억원 감소에서 소폭 증가(100억원)에 그쳤다. 은행채는 자본확충을 위한 후순위채 발행 지속, 일부 특수은행의 은행채 발행 수요 등으로 순발행규모가 확대(1조원→3조7000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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