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vs. 미국, 태양광 전쟁 심화

입력 2012-11-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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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중국산 태양광패널 미국 산업에 피해 판정…상무부 관세 부과 최종 확정

중국과 미국의 태양광 전쟁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7일(현지시간) 중국 태양광패널 기업들이 자국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TC의 판정은 지난해 10월 독일 솔라월드 자회사인 솔라월드인더스트리즈아메리카 등 미국 업체들이 미국 상무부와 ITC에 중국 기업들이 정부의 불법 보조금을 받아 덤핑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제소한 것에 대한 최종 결정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0일 트리나솔라와 썬텍파워홀딩스 등 중국 기업에 최고 25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ITC 결정으로 상무부의 관세 부과가 확정돼 가뜩이나 가격 하락, 경쟁 격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의 겅솽 대변인은 “ITC 판정은 불공평한 것”이라며 “양국은 태양광패널 등 신에너지 부문에서 긴밀하게 협력했으나 미국이 취한 무역제재 수단은 양측 이익 모두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고든 브린저 솔라월드 미국 법인 사장은 “이날 판정은 미국 노동자의 승리”라며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은 그동안 미국 태양광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ITC 판정에 미국 내에서도 태양광발전업체 등은 패널 가격 상승을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내 태양광패널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단체인 적정가태양광에너지연합(CASE)은 이날 성명에서 “일방적인 관세 부과가 유발할 무역전쟁은 산업 경쟁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짓”이라며 “미국과 중국 양국 정부의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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