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新중화시대 열렸다…중국 18차 당대회 개막

입력 2012-11-08 08: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진핑 당 총서기 올라 권력 교체 시동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가 8일(현지시간) 개막하면서 시진핑 시대가 열렸다. 사진은 지난 4일 베이징에서 당대회에 앞서 열린 17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17기 7중전회) 개막식 모습.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에서 10년 만의 권력 교체와 함께 시진핑 시대가 열리게 됐다.

중국 공산당은 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개막한다.

당대회는 5년마다 한번씩 열리며 이번 대회와 이어 열리는 당 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5세대 지도자로의 세대 교체가 이뤄진다.

18차 당대회에서는 2270명의 전국인민대표와 장쩌민 전 국가 주석, 주룽지 전 총리 등 원로들이 포함된 57명의 특별초청대표가 18기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160여 명을 선출한다.

당 대회가 끝나고 15일 열리는 18기 1중전회에서 중앙위원들이 중앙정치국 위원 25명을 뽑고 다시 이중에서 중국 최고지도부인 차기 상무위원을 선출한다.

시진핑 부주석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으로부터 당 총서기를 물려받아 권력 교체 시동을 걸게 된다.

그러나 시 부주석과 원자바오로부터 총리를 물려받을 리커창 부총리를 제외하고 차기 상무위원 중 누가 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18차 당대회 기간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시 부주석의 태자당, 장쩌민의 상하이방 등 정치 계파가 막판 치열한 권력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또 당대회에 참석하는 장쩌민 등 원로들의 입김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공산당의 헌법 격인 당장(黨章)도 이번 당대회에서 개정된다. 후진타오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이 당장에서 지도사상에 포함될 지 주목된다.

당장에 ‘과학적 발전관’이 포함되면 후 주석의 정치적 위상은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이 당장에서 빠질 지도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18차 당대회 개막 전 열린 17기 7중전회와 중앙정치국 회의 등에서 두 사상이 거론되지 않아 빠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산당의 핵심 사상이며 존재 근거인 두 사상을 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밖에 덩샤오핑 이론과 장쩌민의 ‘3개 대표론’이 당장의 지도사상이다.

시진핑 부주석은 집권 초기에 경기둔화 속에서도 내수로의 경제성장 모델 전환, 빈부격차 축소, 국영기업 개혁 등을 추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딩솽 씨티그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 부주석은 개혁을 연기하는 호사는 누리지 못할 것”이라며 “(후진타오 시대인) 지난 10년은 1980~90년대 개방·개혁과 지난 2001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이전 시기 변화 혜택을 받았으나 지금은 그런 혜택이 없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직구 ‘어린이 장화’서 기준치 최대 680배 발암물질 검출
  • 국적 논란 누른 라인야후 사태…'매각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 단독 재무 경고등 들어온 SGC이앤씨, 임원 급여 삭감하고 팀장급 수당 지급정지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6%대 폭등
  • 남원 초중고교 식중독 의심환자 무더기 발생…210여 명 증상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14: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364,000
    • -2.9%
    • 이더리움
    • 4,568,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513,000
    • -2.93%
    • 리플
    • 651
    • -3.84%
    • 솔라나
    • 192,900
    • -8.06%
    • 에이다
    • 558
    • -3.96%
    • 이오스
    • 778
    • -3.71%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6
    • -3.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500
    • -6.28%
    • 체인링크
    • 18,920
    • -5.49%
    • 샌드박스
    • 434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