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2012] ‘포스트 오바마’는 누구?

입력 2012-11-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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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훌리안 카스트로 텍사스주 샌아토니오 시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으로서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4년 후 미국 대권 예비 주자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치열한 대권 경쟁을 펼치는 동안 두 사람과 함께 무대 안팎에서 존재감을 알린 인물들이 차기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포스트 오바마’ 후보로 뜬 잠재적 대권 주자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훌리안 카스트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장, 공화당에서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폴 라이언 전 연방 하원의원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대표적이다.

클린턴은 오바마가 선거유세에 집중하는 동안 외교를 책임지며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민주당에 가까운 중도 성향의 백인 유권자들 사이에 “힐러리가 없으면 오바마를 찍지 않을 것”이란 정서가 자리잡을 만큼 힐러리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은 지대했다는 평가다.

‘리틀 오바마’로 불리는 카스트로 샌안토니오 시장도 이번 대선이 낳은 스타 중 한 사람이다.

히스패닉이란 태생적 약점을 극복하고 30대에 일찌감치 전국구 정치 스타로 부상했다.

카스트로는 오바마를 대선후보로 추대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히스패닉 최초로 기조연설을 하며 주목받았다.

기조연설은 ‘전당대회 스타’의 대표격인 오바마의 성공 사례가 말해주듯 백악관으로 가는 지름길로 통한다.

미국 내 인구가 급증하는 히스패닉의 지지와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하버드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입지전적인 경력이 그의 가장 큰 자산이지만 37세라는 어린 나이가 장점인 동시에 단점으로 꼽힌다.

공화당에서는 라이언이 가장 촉망받는 기대주로 부상했다.

라이언은 롬니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이후 수려한 외모와 정통 보수주의자다운 행보가 공화당 지지층에 강한 인상을 심으면서 차기 자리를 예약했다는 분석이다.

라이언이 가는 곳마다 공화당 지지자와 백인들이 몰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도 이번 대선으로 인해 뜬 샛별 중 한 사람이다.

일찌감치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그는 경선에서 정통 보수를 자처하는 뉴트 깅리치 전 연방 하원의장과 각을 세우고 본선에선 롬니에 대한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소방수’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롬니로 기울던 대선 막판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판세를 일거에 뒤집으면서 순식간에 스타로 떠올랐다.

허리케인 ‘샌디’ 수습에 나선 오바마와 함께 뉴저지 피해 현장을 누비면서 초당적 행보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는 당내에서 “막판에 롬니의 뒤통수를 때렸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뜻밖에 얻은 ‘샌디 효과’는 앞으로 펼쳐질 차기 레이스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들 외에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차기 후보군에 올라 있고 공화당에선 인도계인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친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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