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박근혜, 반전카드는?

입력 2012-11-07 11:56 수정 2012-11-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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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이슈 틈타 ‘여성·정책·글로벌 대통령’ 이미지 굳히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야권의 후보단일화 이슈를 틈타 ‘여성·정책·글로벌 대통령’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슈에 맞서기 위한 ‘차별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성 대통령론은 그동안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주창해 온 것으로 새로울 게 없지만, 야권이 단일화 프레임에 빠져 있는 지금이 여성표를 확장할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그동안에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성 대통령론을 비난하던 야권은 ‘여성비하’ 등으로 오히려 역풍을 맞았고, 유신 저항 시인으로 유명한 김지하씨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도 바로 여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 때문이었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덕성에서 우월할 것이란 국민정서를 자극한다면 상당한 득표 효과가 있을 것이란 게 새누리당 내 공통된 전망이다.

박 후보 측은 앞으로 더욱 고삐를 당기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의 7일 일정에도 이런 의지가 배어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여성유권자연맹 해피 바이러스 콘서트에 참석한 뒤 곧바로 서울여대 학생누리관 소극장으로 이동해 걸투(girl two) 콘서트를 연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일정만 하루에 두 개를 소화하는 셈이다.

정책 대통령론은 안 후보를 겨냥한 측면이 강하다. 정책으로 승부할 경우 안 후보가 국정운영이나 정치 경험이 전무한 만큼 비교우위에 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동안 내놓은 안 후보의 정책은 비현실적이고 새로울 게 없다는 지적이 많았기에 박 후보 측은 앞으로 TV토론 등이 본격화되면 확실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는 특히 이번 주 발표할 ‘경제민주화’ 공약을 통해 정책이슈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박 후보에 글로벌 대통령 이미지를 심는 것으로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야권 후보와의 차별화는 완성된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글로벌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고, 경제성장률도 갈수록 불안한 상황이어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안정감 있는 후보가 바로 박근혜라는 점을 내세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가계부채 등 경제위기 타계책과 함께 성장정책을 직접 발표하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유력 언론사와 인터뷰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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