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2012] 사상 유례없는 초박빙 승부

입력 2012-11-07 11:00 수정 2012-11-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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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5대 대통령선거는 사상 유례없는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6일(현지시간) 초반 개표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와 선거인단 확보수에서 등락이 엇갈리는 접전을 나타냈다.

오후 10시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일리노이주(20명)를 비롯해 매사추세츠주(11명) 메릴랜드(10명) 등에서 모두 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롬니 후보는 조지아(16명) 인디애나(11명) 사우스캐롤라이나(7명) 등에서 8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폭스뉴스는 같은 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79명, 롬니 후보가 71명의 선거인단을 각각 확보했다고 보도하는 등 매체별로 집계가 엇갈렸다.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만큼 두 후보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및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캠프는 저마다 이겼다며 심리전을 펼쳤다.

오바마는 이날 시카고에서 아이오와 오하이오 콜로라도 위스콘신 플로리다 등에서 지방 TV 및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2008년 승리를 언급했다.

오바마 캠프의 데이비드 액설로드 선임고문은 여론조사 결과와 조기 투표 숫자가 오바마의 승리를 예고한다고 장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선언하는 연설문과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문을 모두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폭스31 덴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길 수 없어서 언제나 두 개의 연설문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리에 상관없이 국민을 섬길 수 있는 것이 자신의 특권이라면서 “나는 상원의원에 이어 현재 대통령으로 일했다”면서 “매 순간 궁극적인 힘은 국민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나는 그들의 대표이자 하인”이라고 덧붙였다.

유권자들은 평균 2시간 이상을 기다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앞서 3차례의 후보 TV토론회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등의 변수들은 예상외로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CBS뉴스가 실시한 조기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찍을 후보를 정했다는 응답자가 79%에 달했다.

지난달 결정했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샌디’ 여파는 예상 외로 다른 곳에서 나왔다.

피해를 입은 유권자들이 더 많이 투표할 수 있도록 이메일 투표를 도입한 뉴저지주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밀려드는 신청서로 곤욕을 치렀다.

뉴저지 당국은 앞서 허리케인 때문에 대피한 주민들이 신청 절차를 거쳐 투표소를 찾지 않고도 이메일이나 팩스로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뉴저지주는 이메일과 팩스로 들어온 투표용지를 오는 9일 오후까지 집계하도록 시한을 연장했다.

뉴저지주의 이메일 투표는 해킹이나 컴퓨터 바이러스 때문에 안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같이 치러진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를 선출하는 선거에서는 기존 판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임기 6년인 상원의원 정원 100명 중 33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뽑는 총선이 동시에 실시됐으며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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