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文측 ‘공동국가비전 논의’ 제안에 사실상 거절

입력 2012-11-02 17:19 수정 2012-11-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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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은 2일 단일화 방식 논의에 앞서 공동국가비전 합의를 위한 정책 대화를 시작하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후보는 11일 정책과 공약을 내놓겠다고 하고 안 후보도 10일까지 공약을 마련 중이니 양 쪽에서 그때까지 정책과 공약을 다듬어 정말 비슷한지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안 후보의 정책공약집 발표예정일인 10일까지는 공약 마련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당장 정책연합을 위한 대화에 나서자는 문 후보 측 제안에 대해 완곡히 거부의사를 밝힌 셈이다.

정 대변인은 “지금 사법개혁안 등 이미 제출한 정책과 공약 기조는 비교해볼 수 있지만 개별공약을 평가하기보단 종합적인 준비를 하고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각자의 정책과 공약, 가치, 신념을 드러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단일화 부분에 대해선 단일화 여부와 방법, 시기 등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문 후보도 아직 내놓지 않은 정책도 있으니 같이 모여 논의할 게 아니라 각자 정책을 일단 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문 후보 측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국가비전 기반 위에 단일후보가 선출되고 세력통합까지 합의해야 한다”면서 “단일후보 선출방안과 관련 없이 공동비전을 만들기 위한 대화를 시작하자”고 안 후보 측에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단일화 협상은 협상대로 하겠지만 비전공유와 정책연합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며 “이 경우 나중에 (단일화와 정책연합) 협상이 투트랙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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