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그룹 회장‘일석삼조’의 계약 일궜다

입력 2012-11-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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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로부터 3600억 자본유치… 재무구조개선·경영권 유지·사업협력 등

▲강덕수 STX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완을 발휘했다. STX는 지난달 31일 일본 오릭스에 STX에너지 일부 지분매각을 포함한 3600억원 규모의 자본유치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STX그룹이 보유한 STX에너지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교환사채(장기 채권)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매각 대상은 STX조선해양이 보유한 219만9360주와 STX에너지가 신주로 발행할 290만640주다.

특히 강덕수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

STX에너지 지분을 매각한 현금으로 유동성 확보 및 그룹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또 지분을 매각하면서도 STX에너지의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50.1%의 지분은 보유하게 됐다.

이와 함께 STX에너지가 현재 진행 중인 각종 발전 및 자원개발 사업에 중장기적으로 협력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캐나다의 맥사미시 가스 광구와 강원 동해시 북평공단에 건술 중인 1190MW급 화력발전소 등에 오릭스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영양에는 46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STX에너지는 앞으로 오릭스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뿐 아니라 대규모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덕수 회장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세우면서도 단순한 지분 투자자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해왔다. 현금 확보가 급선무이지만 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위해선 재무적 투자보다 사업적 파트너가 적합하다는 판단이었다.

일본 종합금융사 오릭스는 이런 관점에서 적절한 파트너였다. 최근 아시아를 시작으로 에너지 사업 확대에 주력해오기도 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지난 5월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한 이후 약속한 방안을 충실히 이행 중”이라며 “이번 STX에너지 지분 매각을 비롯해 지난달 STX메탈과 STX중공업간의 합병 결정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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