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개월 만에 ‘반등’… ‘불황형 흑자’ 벗어났다(종합)

입력 2012-11-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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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472억달러, 전년比 1.2% 증가… 對 아세안ㆍ중국 수출 확대 및 IT주요 품목 수출호조 영향

우리나라 수출이 4개월 만에 반등하며 불황형 흑자기조에서 벗어났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472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수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이 같은 수출증가는 아세안(ASEAN)·중국 수출 확대와 주요 IT품목이 수출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10월 지역별 수출증가율은 아세안(21.1%), 중국(5.7%), EU(2.0%), 중동(0.7%), 일본(0.1%), 미국(-3.5%), 중남미(-8.2%) 순으로 높았다.

품목별로도 석유제품(27.7%), 무선통신기기(18.6%), 석유화학(6.9%), 반도체(6.7%), LCD(1.6%), 자동차부품(-1.9%), 철강(-3.5%), 선박(-10.7%) 순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IT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 대비한 스마트폰 수출 확대, 시스템반도체 수출 호조, LCD 단가 회복세 등으로 10월 총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0월 수입도 434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 늘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수입 증가의 원인은 수출 확대에 따른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의 증가세 전환과 소비재 감소폭 둔화가 이유로 꼽힌다.

10월 품목별 수입증가율을 보면 석유제품(21.0%), 전자집적회로(19.4%), 원유(3.3%), 비철금속(-5.4%), 철강제품(-6.3%), 가스(-14.9%), 반도체장비(-54.9%) 순이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수지도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그동안 기록했던 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였지만 10월엔 이 같은 기조를 벗어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수출이 지속적으로 둔화하면서 수출비상이 걸린 정부로선 올해 무역1조달러 달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경기 위축, 환율 하락에도 4개월만에 수출이 반등한 것은 국내 산업이 상대적으로 선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가 최근 추진 중인 수출확대 방안도 수출증가세 전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4분기 수출전망은 여전히 보수적이다.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 때문이다.

지경부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4분기에도 EU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출의 급격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연말 소비 수요 증대와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엔화절하, 원화절상의 상황 속 향후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시각에 대해선 "일부 품목의 경우 4분기부터 (엔화절하) 영향권에 들 것"이라면서 "이에 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중소기업 대상 환변동 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계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향후 정책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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