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분쟁에 도요타 자회사도 ‘휘청’

입력 2012-11-01 09:43 수정 2012-11-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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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영토분쟁 여파가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의 자회사에도 타격을 미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소를 비롯해 아이신정기·제이테크트·도요타자동직기 등 도요타그룹의 6개 주요 자회사는 전일 일제히 2012 회계연도 실적 목표를 하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덴소는 순익이 138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이지만 기존 목표에 비하면 340억엔 줄어든 것이다.

덴소의 고위 관계자는 “실적 목표 하향의 절반 이상은 중국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도요타가 올해 중국에서의 생산을 대폭 감축하기로 하는 등 사업 축소에 나서면서 자회사들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신정기는 순익 목표를 640억엔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목표에 비해 30억엔 감소한 것이다.

아이신은 중국에서 트랜스미션과 브레이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후지모리 후미오 아이신 대표는 “중국의 상황이 언제 개선될 지 불안한 상황”이라면서 “공장 가동을 상당 부분 줄였다”고 밝혔다.

유럽의 재정위기 사태가 호전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도요타는 물론 자회사들에게는 부담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가와 마사하루 제이테크트 대표는 “유럽의 공작기계 시장이 상당히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여파로 실적이 악화해 배당도 줄일 계획”이라고 토로했다.

도요타 역시 중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요타의 지난 3분기 중국 판매는 전년보다 23% 줄어든 19만7700대를 나타냈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분쟁으로 지난달 중국에서 발생한 격렬한 반일시위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중국에서의 지난 9월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9% 급감한 4만4100대로 지난 2002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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