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선거(이하 대선)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등장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하우리는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악성코드가 추가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hwp’라는 특정 대선 후보의 공약을 이용해 한글 문서화한 후 삽입됐다. 수신인의 호기심을 자극해 감염이 쉽고 감염 사실을 PC 사용자가 알기 어려워 피해 사용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악성코드는 사용자 및 시스템 정보를 탈취해 악성코드 제작자에게 발송된다.
이미 지난 주에는 ‘핵심공약.hwp’, ‘현안대응.hwp’ 이라는 대선과 관련된 내용의 한글 악성문서가 첨부파일로 배포돼 사용자가 해당 문서를 열람하는 순간,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정황도 포착된 바 있다.
하우리 보안대응센터 김정수 센터장은 “최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와 관련된 PC 악성코드와 스팸, 스마트폰 악성 앱들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열람하기 전 발신인을 재확인하고 백신 업데이트, 웹사이트 관리 및 점검 등 기본적인 시스템 보안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