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와 생방송 TV토론 제안에 “OK”

입력 2012-10-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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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얘기만 꺼내면 압박이라고…이제 터놓고 얘기할 때”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생방송 TV토론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30일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 이준한 인천대 교수와 ‘새로운 정치’를 주제로 가진 대담에서 “안 후보와 생으로 계급장 떼고 (토론)해 볼 생각이 있느냐?”는 조 교수의 제안에 “어떤 형태의 토론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의 제안은 두 후보의 단일화 과정이 자칫 국민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이 교수 또한 “여론조사 몇퍼세트 전문패널, 모바일 퍼센트 정하고 밀고 당기고 이렇게 해서 후보단일화 된다 하더라도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문 후보에게 “정치를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해 안 후보하고 TV공개토론 생방송으로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뒤 “문 후보가 실수할 수도 있고 안 후보가 실수할 수도 있고 그 속에서 유권자들이 평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토론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열린 공간에서 함께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것을 통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정치하는 사람들 의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자기공약만 발표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놓고 국민들 지켜보는 앞에서 토론하는 것이 필요하고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두 사람만의 토론이 방송에서 어렵다면 세 후보 토론도 좋고 어떤 형태의 토론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이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단일화 얘기만 하면 압박이다 각세우기다 주도권 잡기다 (언론이) 이렇게 다루니까 말을 못하겠다”며 “이제 터놓고 이야기 할 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문 후보는 말했다.

한편 이날 그는 개헌 문제와 관련, "꼭 필요한 개헌 과제는 아예 대선공약으로 내걸어 집권 초 바로 실현하는 게 옳다"는 입장도 밝혔다. 개헌 과제로는 “개헌 과제에 대해 "대통령 4년 중임제는 국민 공론이 모아져 있고 부통령제도 과거 역사를 봐도 도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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