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3차전 우천연기, SK 기사회생 할 수 있을까?

입력 2012-10-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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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으로 연기된 한국시리즈 3차전(사진=뉴시스)
우천으로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간의 3차전이 연기됐다. 3차전 이후 일정이 모두 하루씩 연기되면서 3차전은 28일 오후 2시 문학구장에서 열리고 4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에 열린다. 5차전 이상으로 진행될 경우 5차전은 30일 하루 휴식일을 가진 뒤 3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게 된다.

3차전이 연기되면서 양팀은 손익을 계산할 수밖에 없다. 외형상 이득을 보는 쪽은 당연히 SK 와이번스다. 이미 대구구장에서 2연패를 당하며 몰려 있는 상황인데다 투수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올라온 SK는 김광현이 컨디션이 좋지 않고 송은범 역시 그다지 좋지 않아 사실상 고육책으로 선택한 3차전 데이브 부시 선발 카드였던 만큼 시리즈가 하루 연기된 것은 이득이다. 이 경우 28일 진행될 연기된 3차전에 부시가 아닌 김광현이 등장할 수도 있다.

반면 삼성으로서는 눈에 띄는 큰 이득은 없다. SK가 반사적인 이득을 볼 요소들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는 있지만 자체적으로 손해를 보는 요소는 없다. 선발투수들이 넘치는 상황에서 일부 선발투수 요원들을 불펜으로 돌릴 정도의 여유를 가진 만큼 경기가 시리즈 일정이 연기된다 해도 큰 문제는 아니다. 류중일 감독 역시 “우천으로 연기된다 해도 큰 관계는 없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유난히 투고타저가 극심하다. 하지만 지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은 만루홈런 포함 8득점을 올리며 타선이 폭발했다. 하지만 SK로서는 투수들이 하루의 휴식일을 더 가지면서 투수력을 아낄 수 있는 만큼 삼성의 타력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2차전까지 2패에 몰리며 자칫 싱겁게 끝날 수도 있었던 올해 한국시리즈가 우천으로 덕을 본 SK의 반전으로 흥미로움을 더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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