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택시 버스전용차로 진입 허용·LPG비과세 연장

입력 2012-10-26 14:32 수정 2012-10-26 14: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6일 택시업계 최대 과제였던 버스전용차로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한시적으로 지원해왔던 LPG 비과세 감면 혜택을 계속 연장하고, LPG뿐 아니라 CNG, 경유 등으로 택시연료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LPG 할당관세 적용 연장 △택시 구입 시 부가세 면제 △감차보상금 지원 △법인택시의 개인택시 전환 유도 방안 등을 담은 택시업계 지원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택시협회는 승객감소, 공급과잉, 연료가격 상승에 따라 3중고의 어려움 직면했다”며 “행복택시가 되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택시의 버스전용차로 진입 문제는 출퇴근 시간 이외에 버스전용차로와 출퇴근 시간 경부고속도로 수원~한남동 등 일부구간에 택시 진입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버스업계 등에선 택시의 버스전용차로 진입을 허용할 경우 교통량 체증 등 일부 부작용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행복위 나성린 민생경제 대응단장은 “버스협회와 법인택시협회, 개인택시협회가 이견이 있으므로 일단 (택시를) 대중교통에 준하는 혜택을 줄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추후 세 단체와 협의해 결정 하겠다”고 했다.

그간 한시적으로 지원해오던 LPG 비과세 감면도 계속 연장하고, LPG 가격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적용도 연장키로 했다. 또 법인택시는 그동안 매입세액공제 제도를 통해 부가가치세를 면제 받아왔으나 개인택시는 이러한 혜택에서 소외돼 온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 모든 택시 구입 시 부가세를 면제키로 했다.

택시 연료 다변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LPG 만을 택시연료로 사용할 수 있던 것을 CNG, 경유 등도 허용하고, 이를 위한 CNG 충전소 확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택시 채산성 악화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감차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경우 개인택시 보다 법인택시의 감차 효과가 2배 크다는 점을 감안해 가급적 법인택시가 개인택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감차를 계획하면서 세제혜택을 늘리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는 지적에 나 단장은 “당장 어려움도 해소하면서 장기적으로 감차해야한다는 것”이라며 “법인은 24시간 운영하지만 개인택시로 가면 사실상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감차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책에 대해 새누리당은 당론으로 확정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제출 및 통과시키고 필요예산은 예산 심의과정에서 반드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99,000
    • -2.89%
    • 이더리움
    • 4,256,000
    • -4.77%
    • 비트코인 캐시
    • 463,000
    • -5.49%
    • 리플
    • 607
    • -3.34%
    • 솔라나
    • 193,200
    • +0.89%
    • 에이다
    • 502
    • -6.69%
    • 이오스
    • 688
    • -5.88%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7.27%
    • 체인링크
    • 17,630
    • -5.11%
    • 샌드박스
    • 405
    • -2.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