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부문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제시했다.
홍성호 연구원은 “낮은 밸류에이션(valuation)에도 보수적인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한 이유는 LG전자 주가의 주요 변수인 MC부문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향후 성장은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발생해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며 선두업체가 확고한 가운데 LG전자는 점유율 7위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다지기까지 가격경쟁을 포함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13년 말까지 MC부문 영업이익률은 한자리 수 초반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MC부문의 적자폭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TV부문의 마케팅비용 증가와 계절적 수요 감소로 에어컨 판매가 부진했다”며 매출 12조8300억원, 영업이익 1928억원(영업이익률 1.5%)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은 블랙 프라이데이 등 북미 지역 연말 수요 증가로 매출 13조6400억원, 영업이익 1547억원(영업이익률 1.1%)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