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바다 위의 LNG기지 2.7억달러에 수주 성공

입력 2012-10-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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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회그 LNG社로부터 수주, 부가가치 높은 가스선 수주 이어져

▲현대중공업이 2억7000만달러 규모의 LNG 저장가공 시설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영국서 치러진 계약식 장면. 좌측 두 번째로부터 현대중공업 조형래 전무(선박영업총괄), 회그LNG사 스바이눙 스튈레 사장, 모르텐 회그 회장.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바다 위의 가스 기지’로 불리는 LNG FSRU 1척을 2억7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가스선 수주에 박차를 가하며 불황 탈출을 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스박람회 ‘가스텍(GASTECH) 2012’에서 노르웨이 회그(HOEGH)LNG社와 총 2억7000만달러 규모의 LNG FSRU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2015년 상반기 인도 예정인 이 설비는 길이 294m, 폭 46m, 높이 26m로 축구장 3배 크기다. 저장 용량은 우리나라의 일일 LNG 사용량에 맞먹는 7만 톤이다.

‘바다 위의 LNG기지’라 불리는 LNG FSRU(Floating Storage and Regasfication Unit)는 부유식 LNG 저장기지다. 해상에 떠있으면서 LNG선이 운반해 온 LNG를 액체 상태로 저장, 필요할 때마다 가공해 공급하는 설비다. 공급은 해저 또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이용한다.

이같은 LNG기지를 바다 위에 세우는 이유는 육상에 비해 공기가 짧고 건설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바다 위에 세워지는 만큼 지역민의 반발도 줄일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자체동력을 갖추고 있어 국가나 지역의 에너지 수요 상황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LNG 분야 전문선사인 회그LNG는 지난 2011년 6월 세계 최초의 신조(新造) LNG FSRU의 건조사로 현대중공업을 선택했다. 이후 지금까지 발주한 4척을 모두 현대중공업에 맡기며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 성공에는 풍부한 LNG선 건조경험과 기술력에 대한 선주사의 신뢰가 바탕이 됐다”며 “특히 이미 계약한 3척의 설계과정에서 보여준 뛰어난 설계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유럽의 재정위기 장기화로 일반상선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서만 LNG선과 LPG선 등 총 14척, 21억불(현대삼호중공업분 포함)의 가스선을 수주하며 이 분야 선두그룹으로의 위치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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