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품시장 긴급점검] 유가, 중동 변수를 주목하라

입력 2012-10-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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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이란 등 중동 지정학적 불안 지속… 사우디, 증산 의지로 유가 안정 기여

중동 변수가 국제유가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현재 중동 상황은 유가 상승과 하락 재료가 혼재돼 있는 상황이다.

시리아 사태와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등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터키 국경 마을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쏜 박격포탄이 날아와 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자 터키군은 즉각 반격 포격을 가했다.

터키 의회는 4일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시리아는 전 세계 원유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란과 레바논의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같은 시아파이기 때문에 터키와 시리아의 교전에 둘이 개입해 사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서방국가의 제재로 리알화 가치가 지난달 24일 이후 40% 폭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70%까지 치솟는 등 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반서방 정서가 고조돼 핵무기 개발을 더욱 촉진하고 결국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는 것은 유가 하락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지난 4일 “국제유가가 지난 1분기에 우리가 생각해도 너무 치솟아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추려고 노력했다”면서 “고유가 불안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 공급 부족은 없을 것이며 재고를 항상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추가 수요에 언제라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제유가가 치솟으면 글로벌 경제침체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석유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우디는 지난 상반기에 하루 평균 994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올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기록은 지난 1980년의 하루 990만 배럴이다.

전쟁에서 벗어난 이라크와 리비아의 석유 생산이 정상화된 것도 유가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라크는 올 들어 하루 평균 3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해 이란을 제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2위 산유국으로 떠올랐다.

리비아의 최근 원유 생산 규모는 하루 160만 배럴로 내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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