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산정 오류로 20여일 만에 재공시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달 17일 신규 취급액 기준 3.21%, 잔액기준 3.79%로 공시된 8월 코픽스를 각각 3.18%, 3.78%로 재공시했다. 이는 기존 공시보다 각각 0.03%포인트, 0.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번 재공시는 일부 은행이 제출한 데이터에 잘못된 부분이 발견됐기 때문으로 특히 코픽스가 산정 오류로 재공시된 것은 2010년 도입 이래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번 코픽스 재공시에 따라 기존에 공시된 코픽스를 기준으로 연동대출을 받은 일부 고객들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예·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대출 기준금리로 활용되고 있다.
때문에 코픽스 금리가 0.01%포인트 높아지면 1억원을 대출받은 경우 1년에 1만원, 월 833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8월 코픽스를 적용받은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은행들이 이를 소급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