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한광옥, 박근혜 캠프서 요직 맡으면 사퇴”(종합)

입력 2012-10-08 14:49 수정 2012-10-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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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위 상당수 사퇴할 것… 한광옥, 배신 아닌 전향이라면 백의종군해야”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8일 영입절차를 통해 입당한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의 선대위 역할과 관련, “어떤 중요한 직책에 임명된다면 저와 쇄신위원 상당수가 사퇴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선후보가 한 전 대표를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할 경우, 본인은 물론 쇄신위원 다수가 동반사퇴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공개적으로 박 후보에게 던진 셈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분으로 새롭게 영입한 인사가 비리 연루자라면 쇄신위를 설치해 정치쇄신을 한다고한들 누가 믿겠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쇄신위와 후보의 의견이 다를 땐 후보의 의견을 존중하는 게 당연하지만 쇄신의 본질을 흐리는 원칙의 문제이거나 후보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결정적 감표 요인이 될 땐 직을 걸고 충언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분의 영입을 지목해 반대한다는 건 있을 수 없고 그 분이 비리경력이 있더라도 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면서도 “제가 아무리 쇄신을 외친들 그런 분이 당의 핵심적 역할을 맡는 한 (쇄신의) 진정성만 의심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은 개인적 이익을 좇아 당을 옮기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정치 원칙의 문제”라면서 “전향과 배신은 커다란 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전 대표에 이어 영입설이 도는 동교동계 인사들을 겨냥, “그 분들이 진정 이념적 차이에 의해 전향한 것이고 후보를 위한 마음이 있다면 스스로 나서서 백의종군을 자처하는 게 맞다”며 “그 분들이 저의 이러한 뜻을 받아들이길 간곡히 바라고 그것이 후보를 위해 당으로 온 진정한 명분을 증명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그동안 저와 쇄신특위는 열과 성을 다해 후보를 도와 깨끗한 정치, 깨끗한 정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후보와 당, 국민을 위해 진심으로 정치쇄신작업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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