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유로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 전망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0.18% 떨어진 1.28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9% 하락한 100.89엔을 나타냈다.
유로 가치는 엔에 대해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줄어들어 지난 7월의 0.2% 감소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전문가들의 추정이 맞다면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다.
아사오카 히토시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킹 선임 투자전략가는 “유럽 경제는 예상보다 더 나쁜 모습”이라며 “투자자들은 유로가 달러에 대해 1.30달러 선을 기록하면 유로 매수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영란은행은 4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ECB가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상승한 78.25엔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