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2.0%↑…태풍으로 신선식품 8.6%↑ 때문(종합2)

입력 2012-10-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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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2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9월 소비자물가가 2.0% 상승했다.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던 물가 상승세가 2%대로 올라선 것이다. 특히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좌우하는 신선식품이 태풍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은 2일 ‘2012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7% 올랐다.

이는 지난달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채소·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석유류 가격도 오르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1.5%, 8월 1.2% 등 1%대를 기록한 후 다시 2%대로 진입했다. 마찬가지로 전월비 소비자물가도 지난 6, 7월 마이너스였으나 8, 9월 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서민들의 지난달 추석 장보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동월비 8.6%나 올랐기 때문이다. 전달에 -2.9%를 기록했으나 한달 만에 10%포인트 가량 오른 것이다. 전월비로도 8.8% 올랐다.

이중 신선채소는 전월비 27.4%나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1.4% 상승했다. 신선과실도 전년에 비해 11.2%, 전월에 비해 1.1%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월보다 5.2% 올라 2010년 9월(9.0%) 이후 2년 만의 최고치였다. 지난해 9월보다는 3.1% 올랐다.

주요 품목의 전월비 등락을 보면 호박(179.2%), 상추(113.0%), 토마토(71.7%), 오이(53.1%) 등이 급등했고 포도(-15.7%), 고구마(-12.5%), 갈치(-6.2%) 등은 내렸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상추(118.1%), 호박(66.6%), 오이(59.5%), 파(53.8%) 등이 올랐고 무(-41.9%), 당근(-35.2%), 돼지고기(-12.6%)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월보다 0.8% 상승에 그쳤지만 휘발유(3.2%)와 경유(3.4%) 등은 오름폭이 컸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보합세였으며 전세(0.2%)와 월세(0.1%), 치과진료비(0.1%), 맥주(외식 0.8%), 학원비(중학생 0.4%) 등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역난방비(12.1%), 도시가스(9.8%), 하수도료(13.5%), 전철료(13.2%), 시내버스료(10.3%) 등 공공요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전월비 0.1% 상승했다. 7개월 연속 1%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농산물은 양호한 기상여건, 추석슈요 종료 등으로 수급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나, 국제곡물가·유가 상승 등 물가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급등하던 국제곡물가격은 미국의 수확기가 앞당겨져 9월 상순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 또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11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중동지역 정세불안 등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부는 이어 “앞으로 농산물 수급안정과 국제곡물가 급등, 유가상승의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특히 김장철 물가안정을 위해 배추와 양념류에 대한 수급안정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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