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천민 마의에서 최고 어의까지… 인술 휴머니즘 그린다

입력 2012-09-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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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는 이병훈 감독의 40년 연출 경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한 대작이 될 전망이다. 사진=MBC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馬醫)’가 지난 24일 경기 용인 드라미아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마의’는 ‘허준’(1999)과 ‘대장금’(2003)의 뒤를 잇는 사극 명장 이병훈 PD의 세 번째 의학드라마다.

이날 이병훈 PD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제작 여건이 어려워서 혹시 실망시키지 않을까 두렵다”라며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는 설렘과 걱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마의’는 천민의 신분으로 말을 고치는 마의에서 출발해 수의사로 명성을 얻은 후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조선시대 실존인물 백광현(1625~1697)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루는 한방 의학 드라마다. 백광현은 한방 의학계에서 사상 최초로 ‘한방의 외과적 시술’이란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으며 독보적인 종기 치료로 신의(神醫)란 호칭까지 얻었다.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평생 헌신적인 의술을 펼친 백광현의 인술 휴머니즘을 통해 냉혹하고 각박한 오늘날 의료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출생의 비밀, 궁중 내 암투, 다양한 인물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재미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한 인물이 어의로 성장하는 과정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을 그린다는 점에서‘대장금’등 기존작품과 얼마나 차별화를 둘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이병훈 PD는 “‘마의’를 시작하면서 ‘허준’이나 ‘대장금’과 뭐가 다를지 많이 고심했다”면서 “다행히 자료 속에서 조선시대 최초 한방외과의 백광현을 만나게 됐다. 신분이 천한 마의에서 출발해 조선 최고의 의사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과 가장 서민적이고 환자를 아꼈던 그를 그리고자 한다. 수의학 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이 드라마가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조승우 이요원 이순재 손창민 유선 한상진 이상우 김소은 조보아 등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마의’는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후속으로 10월 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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