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극동건설, 법정관리

입력 2012-09-26 17:40 수정 2012-09-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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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홀딩스가 자회사인 극동건설의 부도에 의한 연쇄 도산을 우려,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웅진홀딩스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기업회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5일 자회사 극동건설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서 돌아온 150억 원 규모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하여 1차 부도를 내고 기업 회생을 신청한 이후 웅진홀딩스마저 기업 회생을 신청한 것이다. 극동건설이 이달 말까지 해결해야 할 자체 차입금 및 PF 대출 규모는 약 1100억 원 가량이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이는 웅진홀딩스가 자금 보충 약정을 제공한 부채로서 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에 대한 책임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연쇄 도산을 우려해 기업 회생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웅진홀딩스는 지난 2007년 8월 극동건설 인수 이후 지금까지 극동건설의 회생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웅진홀딩스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1000억 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44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직접 지원했다. 지난 2월부터는 핵심 계열사인 웅진코웨이 매각을 통해 자금 마련에 나섰지만 이번 웅진홀딩스의 기업 회생 신청으로 MBK와 진행 중이던 웅진코웨이 매각도 중단됐다.

웅진홀딩스 고위 관계자는“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로 인한 채권자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기업 회생 절차를 밟는 것”이라며 “우량 자산의 지속적 매각 추진과 철저한 비용 절감을 통해 채권자 보호와 기업 회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47년 대영건설사로 출발한 극동건설은 1953년 극동건설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고 경부고속도로, 방화대교, 대구 월드컵경기장 등 굵직한 토목 공사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2007년 8월 웅진그룹에 편입된 이후 '웅진 스타클래스'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공급했으나 그룹의 지속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위기에 시달렸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극동건설 시행·시공사업장의 보증금액은 900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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