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골 폭발, 함부르크 3연패 후 시즌 첫 승

입력 2012-09-23 0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P/뉴시스)
손흥민이 2골을 몰아친 함부르크 SV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함부르크는 9월 22일 오후 홈에서 벌어진 도르트문트와의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과 이보 일리세비치의 득점포가 터지며 끈질기게 따라붙은 도르트문르에 3 : 2로 승리했다.

함부르크는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라파엘 판 더 파르트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날카로운 헤딩골로 연결한 것.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문전으로 쇄도하며 침착하게 득점을 올렸다.

전반전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함부르크가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 불과 25초만에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공격진영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감각적인 왼발 로빙슛을 성공시킨 페리시치였다.

하지만 동점의 균형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0분 일리세비치가 판 더 파르트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중앙 돌파를 시도했고 일리세비치는 이를 왼발 강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함부르크는 불과 4분 뒤 손흥민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2골차로 도망갔다. 하프라인 우측 지점에서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드리블을 시도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까지 접근한 손흥민은 공을 오른발로 한번 접은 뒤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이는 이날 자신의 두번째 골로 연결됐다. 수비수 2~3명이 손흥민의 앞을 가로막았지만 수비수에게 살짝 맞고 굴절된 공은 로만 바이덴펠러 골키퍼가 지키는 반대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도르트문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손흥민의 추가골이 나온 후 불과 1분 뒤 페리시치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1점차까지 추격한 것. 레네 아들러 골키퍼가 일차적으로 선방한 공이 공교롭게도 페리시치 앞으로 떨어졌고 그는 이를 침착하게 텅 빈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후반 막판 약 15분간은 사실상 도르트문트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이 과정에서 함부르크는 몇 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 장면을 노출했지만 아들러의 선방과 도르트문트의 골 결정력 부족 등이 이어지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손흥민의 2골 맹활약에 힘입은 함부르크는 시즌 첫 승을 올렸다. 3연패 끝에 얻은 승리였던 만큼 기쁨은 더욱 컸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의 출전이 유력했던 손흥민은 비록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판 더 파르트와의 호흡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반면 최전방에 배치된 아르트욤스 루드네프스는 상대적으로 활약이 떨어져 향후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나설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시즌 첫 승을 기록한 함부르크는 5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대결한다. 글라드바흐전은 원정으로 치러지며 주중인 아닌 9월 27일 새벽에 벌어지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보건의료노조, 61개 병원서 총파업 가결…“요구 외면 시 29일 파업 예정”
  • 굴곡진 인생 끝판…영국 1호 소프트웨어 억만장자 ‘마이크 린치’
  • '아이돌 명가' SM도 참전한다고?…플레이브가 불붙인 '버추얼 아이돌' 대전 [솔드아웃]
  • '삼시세끼' 이주형 PD, 야근 후 퇴근길에 교통사고로 사망
  • 비트코인 6만3000달러 돌파…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5% 상승
  • 윤석열 대통령, 내달 체코 방문…삼성·SK·LG 총수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
  • 애플, 아이폰16ㆍ애플워치10 등 내달 10일 발표 전망
  • '에이리언: 로물루스' 개봉 11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흥행 예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8.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17,000
    • +3.93%
    • 이더리움
    • 3,718,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485,900
    • +2.29%
    • 리플
    • 816
    • +0.62%
    • 솔라나
    • 207,900
    • +5.91%
    • 에이다
    • 523
    • +0.38%
    • 이오스
    • 738
    • +1.93%
    • 트론
    • 215
    • +2.38%
    • 스텔라루멘
    • 136
    • +0.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200
    • +3.35%
    • 체인링크
    • 16,130
    • +2.35%
    • 샌드박스
    • 399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