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DJ묘역만 참배한 문재인에 ‘역사관’ 역공

입력 2012-09-18 11:27 수정 2012-09-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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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무시하는 역사관… 박정희 묘역 참배해야”

새누리당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향해 ‘역사관’ 역공에 나섰다. 자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5.16과 유신, 인혁당 관련한 역사관 논란으로 당한 공격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대선후보 선출 직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은 물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데 반해 문 후보는 전직 대통령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만 참배한 걸 두고 ‘편향된 역사관’을 드러냈다고 연일 공격했다.

친박근혜계 김재원 의원은 18일 KBS 라디오에 출연, 문 후보를 향해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후 신생 독립국가 80여개국 중에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했는데 지금 문 후보가 보여주는 행보는 그런 역사관을 깡그리 무시하고 나아가는 경향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하는 역사만을 제대로 된 역사라고 접근하는 건 지금까지 이어온 대한민국의 성공한 역사, 특히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룬 성공한 역사를 너무 한쪽 면으로만 바라보려는 역사의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묘소 참배가 전 국민을 아우르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지 않겠나”라며 사실상 문 후보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정우택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의 전직 대통령 묘역 방문 사실을 짚으며 “문 후보는 국민대통합을 위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의지가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최수영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후보가 대선후보 첫 공식행사인 국립 현충원 방문에서 편향된 역사관을 드러냈다”면서 “역사는 특정시기를 따로 떼어서가 아니라 전체적 맥락에서 봐야 한다. 이승만·박정희 시대를 ‘실패한 역사’로 규정하며 국민 편 가르기 식으로 선거를 치를 생각이라면 국민대통합과는 반대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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