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워렌 버핏]버핏이라면 이 기업! '고려아연'

입력 2012-09-18 10:35 수정 2012-09-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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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제련 분야 부동의 '세계 1위'

포스코가 철강 업계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회사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비철금속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이 한국 기업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고려아연은 세계 비철금속 생산량의 8%를 담당하는 세계 1위의 비철금속 제련 업체이다. 2위인 벨기에 니어스타(5%)를 한참 따돌리고 있다. 고려아연은 국내 시장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관계회사이자 또 다른 제련회사인 영풍과의 국내 아연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81%(고려아연 47%, 영풍 33%)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렇게 국내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비결은 제조 공정의 노하우 덕분이다. 이 회사는 해외에서 아연 정광(광물질)을 매입해 아연과 연(납)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퓨머(fumer, 잔재처리시설)를 활용해 부산물을 은(silver), 금(gold) 등의 고부가치의 금속으로 변환시키고 있다. 쓸모없는 부산물을 고가의 은이나 금으로 변환시키다 보니 이 회사의 이익률이 탁월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기술은 이 회사가 1974년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것이어서 경쟁 기업이 따라오기 쉽지 않다.

특히 이 회사는 은을 만드는 기술을 해마다 개선해 이제는 은이 이 회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2012년 6월 기준으로 이 회사의 매출액에서 은이 차지하는 비중은 45.1%로 아연 24.2%을 능가한다(은 45.1%, 아연 24.3%, 연 13.8%, 금 6.9%, 기타 9.9%). 영업 이익에서 은이 차지하는 비중도 26.2%로 아연(37.4%)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아연 37.4%, 은 26.2%, 기타 23.8%, 인듐 7.2%, 연 5.5%). 은 가격이 상승하면서 고려아연의 주가는 신고가를 앞두고 있다.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2012년 추정 실적은 매출액 5조 3,490억원, 당기순이익 7,007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주가순자산배수(PER)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2.6배, 12.5배이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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