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SKT와 손잡고 알뜰폰 시장 진출(종합)

입력 2012-09-18 08:49 수정 2012-09-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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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이어 대형마트 두번째 진출…경쟁 격화될 듯

대형할인점 1위 이마트가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 MVNO) 사업에 뛰어들면서 이동통신시장 업계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이마트는 특히 이동통신시장 1위 SK텔레콤과 손을 잡으면서 단숨에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마트는 18일 알뜰폰 서비스 제공을 위해 SK텔레콤과 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단순히 알뜰폰 판매를 넘어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하는 등 전략적 제휴관계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접목한 요금제는 물론 구매고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까지 개발한다. 특히 MVNO 사업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물량확보가 필요한 최신 인기폰의 경우 제조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직접 소싱할 예정이다.

장중호 이마트브랜드담당 상무는 “이번 MOU는 유통업계 1위와 통신업계 1위가 함께 소비자 이익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선보일 MVNO는 3G와 LTE망까지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가계통신비 절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KT와 손잡은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의 알뜰폰 사업 진출로 대형마트는 물론 케이블 TV업계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MVNO 사업자는 총 24개로, 가입자 대비 포화상태로 알려지고 있지만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는 대형마트가 사업에 뛰어든 만큼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마트가 이동통신시장 1위 SKT와 손잡으면서 유통과 통신의 1위 업체가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개인에 맞는 요금제 등을 완비하면 당장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과 이동통신 업계 1위끼리 손잡았다는 것만으로도 경쟁자들에게 큰 위협요소가 되기도 하겠지만 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에 앞서 시장진출을 선언한 기업은 케이블 TV사업자와 기존 통신사업자, 대형유통업체 까지 다양한다. CJ헬로비전은 헬로모바일로 지난 8월부터 기존 방송·인터넷과 함께 모바일 결합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티브로도 2013년부터 사업에 뛰어든다. 온세텔레콤은 10월 자체 전산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대형할인점 홈플러스도 빠르면 올해 말부터 시장에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특히 홈플러스는 5년 내 통신서비스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빠르면 올해 말부터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기존 대비 30% 가량 절감할 수 있는 요금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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