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풍 동반한 태풍 ‘산바’ 대구 관통

입력 2012-09-17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대순간풍속 20~30m/s…시간당 40㎜내외 집중호우 피해 우려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제16호 태풍 ‘산바’는 17일 오후 3시 현재 대구 서북서쪽 약 40㎞ 육상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이 태풍은 시속 41㎞로 북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83헥토파스칼(hPa)로 오전보다 약해졌지만 최대 순간풍속은 20~30m/s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안과 중부내륙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 강수량이 206㎜를 기록하고 있으며 경남 남해 214.5㎜, 합천 200.5㎜, 북창원 232.5, 경북 구미 169.5㎜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현재 대구를 비롯한 영남지역에 시간당 40㎜내외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어 강수량은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제주 진달래밭에 564.5㎜, 윗세오름에 558.5㎜의 비가 내리는 등 제주 산간은 4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강원도에도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16일부터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 궁촌 278㎜, 강릉 199㎜, 태백 159.5㎜, 동해 148㎜, 속초 128.5㎜, 춘천 44.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바’는 이날 밤 늦게나 18일 0시를 기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도로 통제와 시설물,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17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거가대교 등 제주와 경남, 경북, 전남 대구 등 88개소가 통제됐다.

철도도 경북선(김천-옥산)에는 토사유입됐고 경전선(횡천-북천)과 동해남부선(사방-안강)은 침수됐다.

지리산 등 20개 공원 탐방로 395개구간 입산 통제됐고 여객선 96개항로와 항공기 265편의 운행도 전면 금지됐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경북 경주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1명이 구조됐으나 부상을 입었다.

경북과 제주도에 15세대 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주택 전파(2동)가, 제주와 여수에서는 주택이 침수(26동)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가침수 4동(제주, 여수)와 낙과 18ha(포항), 벼도복 33ha(포항), 벼 침·관수 153ha(포항)도 남부지방 곳곳에서 발생했다.

남부지장은 ‘산바’로 인해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총 4만9741호중 4만6566호 복구됐으나 3175호(광주·전남 697, 경남 2315, 제주 163)는 미송전 상태다.

소방방재청은 태풍 영향권에 든 해안가 저지대와 산사태·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예찰·점검하고 주민대피 및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정상'…MVP는 로드리·신인왕 야말 [유로 2024]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사법리스크 ‘최고조’ 달한 카카오…주가 시나리오 따져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000,000
    • +5.37%
    • 이더리움
    • 4,850,000
    • +6.43%
    • 비트코인 캐시
    • 555,000
    • +4.62%
    • 리플
    • 750
    • +1.35%
    • 솔라나
    • 221,000
    • +7.23%
    • 에이다
    • 617
    • +1.82%
    • 이오스
    • 825
    • +1.98%
    • 트론
    • 193
    • +0%
    • 스텔라루멘
    • 146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7.11%
    • 체인링크
    • 20,300
    • +7.92%
    • 샌드박스
    • 471
    • +3.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