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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인연대가 주관한 제5회 해외 입양인 친가족 찾기 모국 방문 행사(2012 FIRST TRIP HOME)에 참가한 입양인들은 22일까지 고향이나 보육원 소재지 등지로 떠나 뿌리 찾기 여정에 돌입했다.
출생 직후 부산 시내에 버려진 뒤 보육원 남광원과 입양기관을 거쳐 네덜란드로 입양된 재닛 크라베(38) 씨와 아르얀 라드(37) 씨 커플<사진>은 혈육 상봉을 위한 단서라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출생 3개월 만에 담요에 싸여 제주시청 앞에 버려진 제이드-힐 반겔더센(여)씨, 1987년 7월18일 부산시 남구 망미2동의 최은선 조산소에서 태어난 타일러 버그(25·미국 시카고)씨, 1985년 8월18일 수원 고려병원에서 태어난 레밍 드로센(27, 덴마크 코펜하겐)씨, 생후 5개월만인 1979년 6월26일 정오께 인천시 성림동의 한 여인숙에 버려진 루이스 김 드로스트(33)씨도 한국을 찾았다. 생년월일이 1979년 12월10일로 추정되고 한국 이름 ‘김상희’도 보육원에서 지어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