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 이통사에 러브콜 "모바일 결제시장을 장악하라"

입력 2012-09-12 13:28 수정 2012-09-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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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LGU+·SKT와 제휴 물밑작업…대생, LGU+와 금융컨버전스 상품 출시

스마트금융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금융사들이 이동통신사와 협력하기위해 발벗고 나섰다. 카드사에 이어 보험사까지도 통신사에 손을 내밀고 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올 하반기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와 제휴를 맺기 위한 물밑작업에 돌입했다. 비씨카드는 현재 KT와만 제휴를 맺고 있어 모바일카드 시장을 확대시키기 위해 나머지 2개사와의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 비씨카드는 국내유일의 토종 카드발급프로세싱사로 회원 카드사들은 현재 비씨카드의 전산망을 사용한다.따라서 비씨카드가 이통 3사와 제휴하게 되면 국내 회원카드사들도 이통 3사의 통신망을 이용할수 있게 된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이통 3사와 모두 제휴를 맺을 예정”이라며 “현재 가격 협상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협상이 성사되면 국내 카드사들간 모바일카드 시장 쟁탈전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미 각 카드사들은 이동통신사와 손을 잡고 스마트금융 시장에 대비해왔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LG유플러스는 롯데카드와 손을 잡고 서비스 제휴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이 하나카드와 손잡고 하나SK카드로 모바일카드 시장을 독점한데다, KT가 비씨카드를 인수하자 모바일카드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대응이다.

‘LG유플러스 스마트 세이브 롯데카드’는 스마트 세이브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 구매금액을 세이브포인트로 상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LG유플러스 스마트 DC 롯데카드’는 이동통신 또는 인터넷 요금 자동이체 시 전월 일시불, 할부 이용금액이 30~50만원이면 6000원, 50만원 이상이면 9000원을 매월 통신요금에서 할인받게 된다.카드사 관계자는 “서비스 제휴 뿐 아니라 기술제휴도 활발해 질 것”이라며 “각 은행계, 전업 카드사들은 더욱 가열될 모바일카드 경쟁에 대비해 상품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SK카드는 이동통신 3사 모두와 기술제휴를 맺고 모바일카드 시장의 87%를 선점하는데 성공한 경우다.

보험사도 이통사와 제휴맺기에 들어갔다. 대한생명은 지난 10일 LG유플러스와 손을 잡고 보험과 통신을 결합한 컨버전스 상품을 내놓았다. 대한생명은 LG유플러스 고객 중 연금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통신비 지원은 물론, 2년 이후 기기교체비용도 지급해주는‘U+한화연금보험’을 선보였다.

이동 통신사 입장에서 이번 연금보험상품은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통신사 이동이 잦은 고객들을 장기간 묶어 둘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뿐더러 고객들의 통신비 절감효과도 노릴 수 있다.

금융사 관계자는 “대한생명이 선보인 이번 ‘U+한화연금보험’은 서비스 결합상품이지, 기술융합상품은 아직 아니다“며 “하지만 향후 보험사들이 통신사의 ICT(정보통신기술)를 적극적으로 차용해 기술적으로 융합상품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앞으로 방향이 전체 오픈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통사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ICT를 이용하려는 금융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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